
시래기나물볶음, 사실 제대로 하려면 딱 몇 가지 포인트만 알면 돼요. 먼저 시래기 삶을 때 쌀뜨물이나 다시마를 넣어주면 잡내가 싹 사라지고, 양념은 된장과 국간장을 섞어주면 감칠맛이 훨씬 살아나거든요. 이걸 기억하고 바로 시작해볼까요?
오늘 제대로 된 시래기나물볶음 만드는 방법,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2026년 8월 기준 정보에요.
미리 챙길 것
- 냉동 시래기나 건조 시래기를 준비해주세요. (저는 냉동 시래기가 간편해서 그걸로 했어요.)
- 쌀뜨물 또는 멸치 다시마 육수 (없으면 그냥 물 사용해도 괜찮아요.)
- 된장, 국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 대파는 기본!
-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 새우젓, 고춧가루 등을 준비하면 더 맛있어요.
1단계 · 시래기 삶아내기: 묵은내 잡고 부드럽게

말린 시래기라면 하루 전날 미리 물에 충분히 불려주셔야 해요. 건조 시래기는 12시간 이상, 냉동 시래기는 3~4시간 정도면 충분하거든요. 그냥 물에만 불리면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쌀뜨물이나 다시마 조각, 하다못해 커피 찌꺼기라도 좀 넣고 불리면 잡내가 훨씬 덜 나요. 이걸로 30분에서 40분 정도 푹 삶아주면 억센 부분도 부드러워져서 나중에 볶을 때 훨씬 편하답니다.
삶은 시래기는 찬물에 헹궈서 껍질을 벗겨내고, 먹기 좋은 크기인 3~4cm 길이로 잘라주세요.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하거든요.
2단계 · 양념 버무리기: 된장+국간장 황금 비율

이제 양념할 차례예요. 저는 된장 1.5큰술에 국간장 1큰술 정도를 섞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된장 특유의 텁텁한 맛은 줄어들고 국간장의 구수한 맛이 더해져서 훨씬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여기에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주세요. 시래기 건져서 바로 양념에 버무리는 게 아니라, 양념을 먼저 시래기에 입힌다는 느낌으로 해주셔야 골고루 잘 배어요.
만약 새우젓을 넣고 싶다면 이때 다진 새우젓 1/2큰술 정도를 함께 넣어주면 좋아요. 근데 새우젓은 잘못 넣으면 짜질 수 있으니 양 조절 필수!
3단계 · 볶아내기: 육수 조금씩 넣어가며

팬에 들기름을 1큰술 정도 두르고, 다진 마늘 1/2큰술과 대파 썬 것을 넣고 약불에서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주세요. 마늘이 타지 않게 주의하면서요. 향이 올라오면 양념해둔 시래기를 넣고 중불에서 볶기 시작해요. 이때 시래기가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멸치 다시마 육수나 쌀뜨물을 한 국자씩 떠 넣어가며 볶아주세요. 육수를 넣고 뚜껑을 덮어 2~3분 정도 졸여주면 시래기가 촉촉해지고 양념이 쏙 배어서 더 맛있어요.
저는 육수를 넣고 졸이는 과정을 2~3번 정도 반복하는 편인데요, 이렇게 하면 시래기가 부드러워져서 씹는 맛도 좋더라고요.
4단계 · 풍미 더하기: 들깨가루와 마지막 들기름

거의 다 볶아졌을 때, 들깨가루 2큰술 정도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들깨가루의 고소함이 시래기나물볶음 맛을 한층 끌어올려주거든요. 만약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넣고 싶다면 이때 같이 넣고 살짝 더 볶아주면 색감도 예쁘고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좋아요. 불을 끄기 직전에, 마무리로 들기름 한 큰술을 빙 둘러주면 향이 확 살면서 풍미가 훨씬 좋아진답니다.
이렇게 하면 집에서도 맛집 부럽지 않은 시래기나물볶음 완성이에요.
5단계 · 맛을 좌우하는 '그것'

많은 분들이 시래기를 볶는 시간에 집중하시는데, 사실 시래기나물볶음 맛의 8할은 얼마나 부드럽게 잘 삶아졌는지에 달려있어요. 억세게 삶아지면 아무리 양념을 잘 해도 뻣뻣해서 맛이 없거든요. 30분 이상 푹 삶고, 껍질도 잘 벗겨내는 게 중요해요. 시간 없을 땐 압력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놓치시는 게 마무리 들기름이에요. 처음부터 들기름만 쓰기보다는, 볶을 때는 일반 식용유나 들기름 반반 섞어 쓰다가 마지막에 들기름을 살짝 둘러주면 향이 날아가지 않고 고소한 풍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거든요.
흔한 실수 · 주의

- 시래기를 충분히 삶지 않아 뻣뻣한 경우
- 양념을 너무 짜거나 싱겁게 하는 경우 (특히 국간장, 된장 양 조절 실패)
- 볶을 때 육수나 물을 전혀 넣지 않아 뻑뻑해지는 경우
- 마무리 들기름을 생략하거나 너무 일찍 넣어 향이 날아가는 경우
자주 묻는 질문

Q. 건조 시래기를 사용해도 되나요?
A. 네, 당연히 되죠! 건조 시래기는 물에 불리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게 중요해요. 최소 12시간 이상, 하룻밤 정도 불려주시고 쌀뜨물 같은 걸 활용하면 더 좋고요. 삶을 때도 좀 더 오래 삶아야 부드러워져요.
Q. 시래기나물볶음에 들깨가루 꼭 넣어야 하나요?
A. 꼭 넣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넣으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어져요. 시래기 특유의 풋내를 잡아주면서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취향에 따라 양은 조절하시면 돼요.
Q. 냉동 시래기를 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요?
A. 냉동 시래기는 찬물에 담가 해동하는 게 가장 좋아요. 전자레인지 해동은 수분이 날아가 뻣뻣해질 수 있거든요. 찬물에 3~4시간 정도 담가두면 해동되면서 물기도 적당히 빠져서 바로 요리하기 좋아요.
Q. 시래기나물볶음이 쓴맛이 나는데 이유는 뭔가요?
A. 시래기 자체의 쓴맛일 수도 있고, 덜 삶아졌거나 껍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때 느껴질 수 있어요. 쌀뜨물이나 다시마를 넣고 충분히 삶아주고, 껍질을 꼼꼼히 벗겨내면 쓴맛을 많이 줄일 수 있답니다. 그래도 쓴맛이 느껴진다면 된장을 살짝 더하거나, 설탕/올리고당을 아주 소량 넣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는 시래기 살 때 넉넉하게 사서 한번에 삶아 소분해두는 편이에요. 그럼 급할 때도 금방 꺼내서 볶아 먹을 수 있거든요.
#시래기나물볶음 #시래기요리 #집밥레시피 #나물반찬 #건강한요리

